미국의 당구는 18세기경 영국의 파견 수비대가 뉴욕 집회소에 당구 기구를 가져오게 하기 시작한 것
이 그 최초이다. 19세기에 들어서자 맨해턴에 최초의 당구장이 생기고 영국식 포켓 테이블이 놓
였다고 한다. 그러나 쿠션도 아직 고무제의 것이 아니라 헝겊이나 가죽으로 털을 감싼 것이었다.
미카엘 페런의 새로운 쿠션 발명이나 1840년경 프랑스에 나타나기 시작한, 프로 선수가 모아치
기 등의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도미 유럽식의 게임을 확대시켰기 때문에 포켓 게임 일변도였던
미국에서도 캐럼 게임이 급속하게 퍼져 갔다. 이보다 조금 전에 미국에서는 전혀 새로운 게임 - 4
구 게임이 이루어지게 되고 1853년에는 뉴욕에서 경기대회가 열렸다. 후에는 4개의 포켓을 가진
테이블이 사용되게 되지만 이 때의 테이블은 6개의 포켓이 있고 흰 공 2개 붉은 공 2개의 4구 게
임이 이루어졌다. 채점 방법은... ①흰 공부터 포켓에 떨어뜨렸을 때=2점 ②붉은 공부터 포켓에
떨어뜨렸을 때=3점 ③흰 공, 붉은 공 쌍방에 맞고 포켓에 떨어뜨렸을 때=5점 이었다. 이 게임이
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4구 경기로 변화해 간 것이다. 그 후 1860년경부터 캐럼 게임이 활발해져
서 1859년에 디트로이트에서 1860년 10월에는 뉴욕에서 전후 6일간에 걸친 경기 대회가 열렸다.
이 대회는 포켓이 없는 4구의 최초 대회로 시합 방법은 1점제의 500점 게임이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