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직 파우더가 발명된 약 10년 후 당구 열기는 겨우 유럽 각지에 퍼지기 시작했다. 그것과 함께 기구도 보
다 좋은 것을 찾아서 개량이 이루어져 갔다. 프랑스인 망고는 큐의 선단에 탄력성이 있는 것을 부착하면
더욱 회전을 자유롭게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냈다. 즉, 현재의 탭의 원형을 이루는 것으로 선단에
가죽 조각을 부착하고 매직 파우더를 발라서 공을 자신의 생각대로 회전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. 이 결과
아무도 몰랐던 놀라운 공의 회전이 가능해져서 망고가 이것을 이용하여 세게 혹은 약하게 밀어치기, 끌어
치기, 비틈 등의 이상한 기술을 해 보였을 때, 초크의 발명 이상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켜 당구계에 일대
혁명을 일으켰다. 프랑스에서는 이미 18세기말부터 캐럼 게임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3구 게임의 고안부
터 약 반세기 후에 비로소 이 탭이 발명된 것이다.